[동네뉴스] 대구 YWCA가 주관, 대구시 주최 '카부츠 벼룩시장' 대백프라자 주장서 열려

  • 이명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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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  발행일 2022-05-25 제13면   |  수정 2022-05-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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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2022 카부츠(Car Boots) 벼룩시장에서 참여 시민들이 각종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야외주차장에서 '카부츠 벼룩시장'이 열렸다. 카부츠 (Car Boots)는 유럽형 벼룩시장으로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대로 사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프리마켓이다.

대구 YWCA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주최하며 대구백화점이 후원한 올해 카부츠 벼룩시장은 '트렁크 비우고 환경사랑 채우고'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판매금의 10% 이상 자율기부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이의 의료지원으로 대구YWCA 착한치과 진료비로 쓰인다.

이번 행사에선 사회적경제기업 30개사가 체험존과 판매 부스를 운영했고, 자녀동반 가족 60개 팀이 카부츠 행사에 참여하며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생생한 경제교육도 하는 일석이조의 체험현장이었다.

곽혜영(46·대구 중구)씨는 올해로 네 번째 참여한 카부츠 벼룩시장 열렬 참여자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에 행사 소식을 듣자마자 신청했다. 올해는 둘째 아들 신재민(11)군의 아나바다 체험을 위해 온 가족이 왔다.

어릴 때 쓰던 장난감과 딱지를 챙겨온 신 군은 "그동안 소중하게 모았지만, 딱지는 이제 제 나이에는 필요 없잖아요"라며 11살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라는 깜찍한 대답으로 주위를 웃게 했다. 또 "지구야 아프지 마, 재민이는 쓰레기를 길가에 버리지 않고, 바다에도 버리지 않을 거야"라며 지구 살리기 의지를 밝혔다

정은영 대구YWCA 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기획했는데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가족이 함께 소풍 온다는 느낌으로 와서 쉬고, 차량 트렁크를 판매대로 이용해 장난감, 의료, 생필품 등 물품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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