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경북 영주시장 선거, 각양각색 정책 선거 운동 돌입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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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4   |  발행일 2022-05-25 제8면   |  수정 2022-05-24 09:48
박남서 후보, 정책자문단 구성 영주 경영 5대 비전 추진
황병직 후보, 지역주민과 직접 소통 방식으로 정책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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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박남서 영주시장 후보(왼쪽), 무소속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

6.1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경북 영주시장 후보들의 각양각색의 정책 선거운동이 눈길을 끈다.

먼저 국민의 힘 박남서 영주시장 후보는 최근 정책자문단과 협의해 완성한 영주 경영 5대 비전 중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자문단은 경제, 복지, 교육, 문화예술, 관광, 농산업. 행정. 지역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영주 경영 5대 비전으로 경제, 관광, 복지교육, 농업, 지역 등 5대 분야에서 영주시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를 선정해 △첫째도 경제 둘째도 오직 경제 △찾고 싶은 영주 △건강·공감·행복·복지·교육·엄마·아이 행복도시 △부자농촌 영주 △지역마다 살기 좋은 영주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박 후보는 경제 분야 공약으로 '시장 직속 일사천리 기업실'을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 및 전문 공무원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기업 유치, 규제 혁파를 통한 기업민원 최우선 처리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영주'를 내세웠다.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추진, KTX이음 열차 서울역 연장 운행 및 풍기역 정차 추진, 첨단국가베어링 산업단지 기업 유치, 기업물류거점 유치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SK 등 지역 대기업 정규직에 영주시민 채용 확대를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청년 억대 농부·청년 기업 500개 육성 △청년지원센터 건립 △예술·관광 등 청년 전문인력 양성 및 활동 지원 △청년 결혼, 내 집 마련 공제사업 등 영주시에서 추진해야 할 우선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무소속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는 연령대별 유권자를 초청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소통하는 방식의 정책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박 후보는 각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책을 수렴한 반면, 황 후보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정책을 수렴하는 등의 차이점을 보였다.

최근 황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참석한 30~50대 유권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책 간담회를 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날 시민 제안과 후보자 응답 순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독특한 지역발전 방안이 대거 도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청을 이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현행 관련 법규와 규정상 이전 요건이 되는지, 천문학적 이전 비용보다 효과 창출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또 "경북도의원 시절부터 정당 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황 후보는 "그간 시의원 2차례, 도의원 2차례 등 모두 4번의 출마 과정서 정당 가입 권유가 강하게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며 "주민과 공천권자가 물에 빠지면 나는 주민을 구하지만, 정당 소속 출마자는 공천권자를 구할 것이다. 지역에서 힘든 길임을 알지만, 주민 편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싶어 무소속으로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물음에 황 후보는 "지난해 지역 기업인 SK머티리얼즈의 상주지역 투자 사태가 발생 됨에 따라 영주시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 기회를 잃었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재발을 막을 자신이 있고 SK그룹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달 17일과 21일 20~30대 청년간담회 '줌 라이브 토크쇼'와 60~70대 여성 유권자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영주시장 선거후보자 TV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후 4시 안동MBC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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