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멀고도 가까운 중국과 한국 '한·중 수교 30주년 사진전' 대구 남구 대덕문화선당서 10일까지 열린다

  • 이준희 시민기자
  • |
  • 입력 2022-07-05 14:53  |  수정 2022-07-07 15:46  |  발행일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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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사진전이 10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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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욱 대구 중국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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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대구중국문화원 부원장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사진전이 오는 10일까지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관계는 동북공정 문제, 한복·김치 문제 등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반중(反中)을 외치는 상황 속에 있다. 양국 간 문화 교류 증진과 우호 사업에 힘쓰고 있는 안경욱 대구 중국문화원장과 김미숙 중국문화원 부원장을 만나 사진전이 갖는 의미와 양국의 교류 상황을 들어봤다.

▶대구 중국문화원은 어떤 곳인가
△안경욱 원장= "지난 2005년 11월 설립됐다.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강좌와 공연 그리고 서화전시와 문화체험 등과 같은 문화활동과 한·중 청소년교류 스포츠교류 등 민간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공익기관이다."

△김미숙 부원장= "중국문화원의 교육부분과 문화부분, 국제교류 등 문화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 문화사업은 중국의 유명 서화나 공연단을 초청해 전시나 공연을 하고 학생들에게 중국의 전통문화와 관련한 각종체험과 놀이를 통해 중국 문화 이해를 돕고 있다. 중국어 강좌와 중국의 전통악기 강좌도 하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과정으로 중국문화대학 최고지도자과정은 마련해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중국에 교역을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의 CEO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국제교류사업으로는 한·중 양국의 청소년들이 오가며 스포츠교류와 문화교류 등을 통해 우정을 나누며 함께 양국의 미래를 준비하기도 하다. 대구시와 중국 소흥시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맺어 준 것처럼 지방정부와 기관단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자매결연을 맺도록 지원한다."

△안 원장= "지금 한국에 와있는 중국유학생들이 5만~6만 명 정도인데 그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온 중국유학생들이 학부나 대학원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으로 돌아갈 경우 그들은 중국의 정부나 교육기관 등 각계각층의 요직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유학생들이 우리 한국에 대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중국에 돌아가면 우리나라와의 관계설정이나 정책입안에 있어 긍정적이고도 우호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동북공정 문제에 대한 생각은
△안 원장= "우리 문화원은 우리의 위대했던 역사와 정신을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우리민족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프로젝트를 지난 수년간 하기도 했다. 지역의 청소년들을 선발해서 광개토대왕비석과 장수왕릉 그리고 윤동주시인의 생가 일송정 등을 둘러보고 백두산을 등정하는 일정으로 행사를 가졌다. 참여했던 학생들이 정말 좋아했고 스스로가 가기 전과 다녀온 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한중 수교 기념 사진전이 갖는 의미는?
△안 원장= "중국과 같은 거대한 시장을 가진 나라와 우정을 나누는 친한 친구로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어느 특정국가와 너무 가까이도 그렇다고 멀리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우리의 이웃나라와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양국 수교 30주년인데 그래도 민간 차원에서 노력은 해보자는 교감이 있어 사진전을 준비했다. 1992년 8월에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수교 조인식을 한 장면부터 양 정상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장면까지 역사의 시간을 담은 사진도 있다."

글·사진=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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