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2022 여름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 안심 연꽃단지에 연꽃이 활짝 피었다

  • 박태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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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1   |  발행일 2022-07-13 제12면   |  수정 2022-07-12 08:10
연꽃4
대구시 동구 안심연꽃단지에 활짝 핀 연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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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 가운데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심 연꽃단지
연꽃3
대구시 동구 안심연꽃단지에 활짝 핀 연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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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단지 가운데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심 연꽃단지.

대구시 동구 안심 연꽃단지에 연꽃이 활짝 폈다. 굳이 꽃 중의 군자인 연꽃을 좋아하는 유학자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수면에 우아하게 핀 연꽃을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지난 10일 이른 아침에도 연꽃단지에는 우산만 한 연잎과 연분홍으로 피어있는 연꽃들을 보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조용히 데크를 걷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도 보였다. 모두 조용하게 얘기하며 걷는다.

붐비지 않고 떠들지 않으니 비말로 인한 코로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2 여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되었다. 대구지역은 이곳밖에 없으니 대구의 대표 관광지인 셈이다.

탁 트인 점새늪과 가남지에 끝없이 펼쳐진 푸른 연잎과 탐스럽게 핀 붉은 연꽃들은 눈과 마음을 정화해준다. 비가 와도 좋다. 깔끔한 나무데크를 걷는 길은 진흙이 묻을 염려도 없고 연잎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는 우수에 젖게 만든다. 특히 연잎에 떨어져 다이아몬드 같은 물방울을 만들었다가 빗물이 넘치면 비워 버리는 모습은 과유불급의 정신을 가르쳐준다.

이곳은 2013년에 국토부의 도시 활력 증진 개발사업공모에 선정되어 동구청 에서 2014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친환경생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심창조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만든 곳이다. 연꽃단지 종합 안내도에 따르면 이곳에는 4개의 산책로가 있다. 안심역에서 가남지로 가는 가남지 코스 1.7㎞, 금강역에서 점새늪으로 가는 점새늪 코스 3㎞, 안심습지를 한바퀴 도는 안심습지 코스는 2.8㎞. 안심역에서 금호강둑길을 걷는 천천둘레길 코스는 약 5.5㎞이다.

걷다 보면 연갤러리에서 연꽃의 역사와 연꽃 사진들과 시도 볼 수 있고, 점새늪 무인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도 들 수 있다. 특히 연꽃단지 가운데는 3층 전망대가 있어 안심 연꽃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또 금강역 레일카페는 폐열차 2량을 이용하여 카페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이곳 주민들의 모임인 반야월 연꽃마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연꽃단지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온다. 코로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요즘, 인근의 안심 연꽃단지의 생태관광도 좋을 것이다. 다가 오는 8월 12일쯤에는 안심창조밸리 주민협의체에서 연꽃축제도 개최 할 예정이다.


글·사진= 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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