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동부소방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무료 나눔 행사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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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  발행일 2022-07-20 제12면   |  수정 2022-07-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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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입구 신암천주교회 앞에서 대구 동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주민들에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불시에 찾아오는 화재, 최선의 방법은 초기진압. 소방차 한 대 역할을 하는 소화기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필수품이다."

지난 13일 수요일 오전 11시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입구 신암천주교회 앞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들면서 갑자기 부산해진다. 어떤 사람은 깨금발을 하고 어깨너머로 애써 들여다본다.

대구 동부소방서에서 나온 소방관이 주민들에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분말 소화기가 필요한 단독주택 주민은 소방서에서 준비한 서류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하면 단독경보형감지기도 함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거주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무료 나눔 행사는 소방시설 설치가 되지 않은 주택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감지기를 설치하면 화재발생시 사망자를 줄이고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소화기 무료 나눔 행사는 소화기 점검 방법, 소화기 사용방법 등을 일반시민에게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관이 전하는 안전상식과 화재대비 사전점검과 대피훈련'이 담긴 전단지도 있었다.

감지기는 큰 건물에는 전기시설로 연결되어 있으나 작은 주택의 경우는 따로 선로를 설치해야 한다. 설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건전지가 내장된 감지기를 사용한다. 내장된 건전지 수명은 보통 10년이다. 주방에서 요리 할 때 배출되는 김이나 열로부터 1.5~2미터 거리를 두고 천정에 설치한다.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방법은 맨 먼저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는다. 노즐을 빼서 불쪽을 향한다. 소화기를 잡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지고 불길을 향해 골고루 분사하면 된다.

소화기 비치도 중요하지만 사용 방법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삼복더위 흠뻑 젖은 땀에도 소방관들은 짜증내지 않고 싫은 기색 없이 또박또박 반복적으로 친절하게 사용방법을 설명한다.

허순옥(대구 동구 신암동)씨는 "화재감지기가 필요했는데 마침 이곳에서 사용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소화기도 함께 무료로 배부해주니까 너무 감사하다"며 소화기를 번쩍 들어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단독경보형감지기 100개, ABC분말소화기(용량 1.5㎏) 100개를 무료 배부했다. 대구시 소방본부에서 대구시의 예산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이성희소방장(43)은 "언론보도를 보면 실제로 화재현장에 출동하면 소화기나 감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피하거나 초기에 소화시킨 효과가 나타난다. 주택에는 연로하신 분이 많아 보통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깜박하고 화재가 번져서 인명사고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간단한 교육을 병행하여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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