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청곡복지관 '신나는 여름방학 마을학교'서 교통안전표지판 만들었어요

  • 천윤자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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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6   |  발행일 2022-07-27 제12면   |  수정 2022-07-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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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1일 대구 수성구 청곡종합복지관의 '신나는 여름방학 마을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교통안전표지판을 만들고 있다.


"게임과 놀이도 재미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교통안전 표지판을 만든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요." 지난 19~21일 사흘간 대구 수성구 청곡종합복지관에서는 방학을 맞은 고산지역 초등생 3~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여름방학 마을학교'가 열려 학생·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진행된 '부모님과 함께하는 세대이해 - 응답하라 4010' 프로그램에선 어린이와 부모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킹 활동과 릴레이 꼬칼콘 빙고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눈 후 어린이들은 부모세대의 노래·과자·전자제품을, 부모들은 아이들이 즐기는 노래·과자·전자제품을 알아맞히는 퀴즈게임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모는 "아이세대는 카멜레온세대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며 "아이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함께한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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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표지판을 만들기 전에 자원봉사 교육을 받고 있다.

둘째날에는 '어린이 자원봉사학교 청곡방범대-내손으로 만드는 안전 표지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스쿨존 교통안전을 주제로 안전표지판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아이들은 '신호등' '아이들' '일이삼사' 등 주어진 글제로 삼행시 혹은 사행시를 짓고 그림을 그려 넣는 등 직접 표지판을 만들었다. 완성된 안전표지판 세 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전달됐으며, 공단 내 여러 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은 특히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자원봉사 기초교육도 이뤄졌다.

 

 

마을학교
아이들 스스로 만든 교통안전표지판을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마음껏 뛰어놀자, 청곡 오락관'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아이들이 슬기롭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이날 복지관 전체를 놀이터로 내준 것. 정우영 복지사는 "평소에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단체활동과 신체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긍정적 또래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 덕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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