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Hot Issue] '市공공기관 개혁 여파' 달성문화재단 대표 13명 지원...최종후보는 3명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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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07:43  |  수정 2022-08-15 07:51  |  발행일 2022-08-15 제16면
'상대적 안정' 구·군문화재단에 관심...평균의 2배 몰려

〈재〉달성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대구문화재단 등 광역 단위 문화예술기관장 공모에 이목이 쏠렸던 것을 고려하면 사뭇 이례적이다.

달성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대표이사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13명이 지원했다. 과거 평균적으로 6~7명이 응모했던 것과 비교해 약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 대부분 지역 인사들로 언론인 출신, 현직 문화예술기관장, 달성군 미술협회 인사, 전직 군의원 등 다양한 경력의 지원자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 서류심사를 거쳐 6명을 면접 심사에 올렸다. 하지만 11일 면접을 앞두고 언론인 출신 1명이 포기하면서 5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심사 결과 달성군 미술협회 인사 2명과 전직 군의원 1명 등 총 3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합격자는 이달 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을 두고 지역 문화계에서는 '대구시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여파'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문화계 한 관계자는 "대구시의 공공기관 통폐합기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을 앞두고 문화계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특히 진흥원의 운영방식과 수장인 진흥원장의 역할조차 가늠하기 어려워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구·군 문화재단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모집에 지원자가 몰린 것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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