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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 열린 조손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제공> |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 3대가 모인 가족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 1박 2일간 '2022 조손캠프'가 열렸다.
효경 사상을 고취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조손 3대로 구성된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손캠프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일제로 운영되다가 3년 만에 1박 2일로 재개되어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7월 말 대구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한 18가족 103명이 참여했다.
팔공산수련원에선 캠프 기간 참가 가족들에게 데크와 텐트를 제공하고 야영장 및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손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나이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첫째 날은 가족들의 생활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집라인, 완강기 체험활동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도 함께 개방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가족들 간의 신나는 놀이 한마당과 함께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하고 감사함도 전하면서 세대 간 소통으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했다. 하이라이트인 캠프파이어는 3대 가족들이 촛불을 들고 오순도순 모여 평소에 하지 못한 사랑을 표현하는 자리가 되었다.
둘째 날에는 팔공산수련원 등산로를 함께 걸으면서 힐링 숲 걷기, 생태 숲 체험 교육이 진행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어릴 적 야영을 왔던 기억이 있는 곳에 부모님, 아이들과 다 같이 오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조손캠프가 진행되어 많은 가족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문경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장은 "팔공산수련원이 많은 행사와 캠프를 진행하지만, 조손 캠프는 그중에서도 가장 본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행사이다. 3대 가족들이 가족 간 사랑을 나누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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