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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사단 소속 이준일 하사(사진 왼쪽 두번째)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참전용사를 위한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
육군 12사단 소속 이준일 하사는 '국군의 날'을 맞아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금 300만원을 경북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경북적십자사에 따르면, 2016년 해병대 예비역 병장으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작년에 육군에 재입대 한 이 하사는 1년 6개월동안 월급의 일부를 참전 용사를 생각하며 모았다.
이 하사는 "이분들의 아낌없는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고의 영예와 존경의 대우를 받아 마땅한 분들이 현실에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신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하사가 기부를 결심한 배경은 7년 전 해병 복무 때 자신의 결혼 축의금을 경북적십자사를 통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기부했던 당시 중대장의 영향 덕분이다. 이같은 중대장의 모습은 이 하사의 마음에 나눔의 싹을 틔웠다.
이 하사는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군과 사회에서 어렵게 살고 계시는 참전용사 가족들에 처우를 개선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비록 기부 금액은 적지만 다른 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평소 조국을 위해 피와 땀으로 헌신하고 희생하신 선배 군인들과 이들을 가족으로 둔 보훈가정에 늘 존경의 마음을 가져왔다. 기회가 된다면 군 생활을 하며 보훈관련 정책부서에서 이러한 관련 업무를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적십자사는 이 하사의 기부금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참전 용사 가정에 생필품 구입을 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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