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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제철소 및 관계사 직원들이 순회 진료를 이용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 복구 직원들을 위한 의료 지원에 나섰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 이후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사내 의료 기관 운영 시간을 평일에서 주말 · 공휴일까지 확대했다.
또 최근에는 의료 기관을 방문할 여력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현장 순회 진료도 시작했다. 의료 지원은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제철소 내에 근무하는 협력사 등 관계사 직원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순회 진료를 이용한 2열연공장 이현철 파트장은 "직원들이 계속되는 복구작업에 자칫 피로해질 수 있어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며 "휴일 및 순회 진료 덕분에 외부 진료가 어려운 때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복구 업무에 집중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풍 피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받거나 복구 활동 장기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 특별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재난 상황에서 직원들이 입은 직·간접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꾸렸다. 긴급 상담 프로그램은 사내 심리상담실인 마음챙김센터休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심리 상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교육 등을 골자로 한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직원들의 정성에 감사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지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직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늘 최우선에 두고 근무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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