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 주민들이 가을나들이 행사도중 찾은 경복궁에서 집옥재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용진마을 주민들은 대부분이 복숭아 과수원과 농사를 짓고 있다. 용진마을은 교하노씨가 많이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아직도 마을을 지켜주는 당신제를 매년 모시는 자연부락으로 팔공산자락 마을에서는 유일하다.
동행버스에서 최연장자는 88세되신 혼자 사시는 할머니로 먼저 간 남편이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마을출신의 노씨로, 공산초등학교 동기생이고 죽마고우로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태우 대통령의 학창시절과 군 장교시절 군용 차량을 타고 선친들을 자주 찾아뵙는 모습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모친인 고 김태향 여사는 택호가 달호댁으로 같이한 추억이 많다고 한다.
청와대와 경복궁을 관광하는 일정이었으나 같이 여행간 주민들의 합의로 노태우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하기로 했다. 멀어서 한번 오기도 힘든 먼거리인데 1주기을 맞이하여 합동 참배하게 된것에 의미를 가지고 마음이 후련하다고 서정수 경로회장이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카인 노재달씨가 노 전 대통령 묘소에서 술잔을 올리고 재배하고 있다. |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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