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찾은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자문위원들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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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2  |  수정 2022-10-19 08:36  |  발행일 2022-11-02 제12면
지하철화재현장
전국 각지에서 온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자문위원들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자문위원들이 지난 12일 대구에 모였다.

대구를 방문한 이들은 서울·충북·전북·전남·부산·울산에서 온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자문위원으로 초창기 임원들이다. 대구 동구에 사는 김창수(85) 자문위원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자문위원들을 초청했다.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는 생활 주변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신속한 초동 대처로 큰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돕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이들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견학과 동화사 관광을 하고, 방재단 자문위원으로서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오후 2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위기대응체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3년 2월18일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지하철 참사 현장 관람은 그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처참한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자문위원들은 당시 텔레비전으로만 보았던 장면을 막상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니 가슴이 찡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류진하 자문위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여러 가지 위기 대응 체험을 통해 나와 이웃을 재난으로부터 지켜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테마파크
지난 12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자문위원들이 지하철 탈출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자문위원 7명의 나이대는 60대부터 80대까지다. 김창수 자문위원은 "전국의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봉사로 정을 쌓아온 탓에 어떻게 하면 지역마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걱정한다. 지역 특산물도 택배로 보내며 정도 나누는 형제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성용 전(前)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총재는 "방재단은 상시 근무예방조직으로 평소 안전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하고 비상시를 대비한 교육과 반복훈련을 통해서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매뉴얼대로 대처한다"라며 "자연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을 방재단이 한다. 자율방재 활동이 활성화되어 지역사회에 정착이 잘되면 그게 재난이 강한나라, 선진국형 재난관리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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