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포스터. 의성군 제공 |
집안에서 대물림해 내려오는 기법으로 빚은 전통주의 향연인 '제13회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가 12일 의성군 안계면 양곡리 사회적경제 클러스터에서 개최된다.
'안계 들녘의 깊은 가을로 빚은 전통주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순곡주(쌀·누룩·물) 부문에 204개팀(서울·경기 거주자 70%), 의성진쌀(10㎏) 부문에 170개팀 등 모두 374개팀이 출품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예선전을 거쳐 8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출품작들은 한국식품연구원 전문가와 우리술교육훈련기관장 등 전통주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외관·향·맛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대상(농림축산부장관상)과 금·은·동(의성군수상) 등 모두 11개 팀을 선발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본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선을 통과한 80명의 참가자들이 빚은 출품주에 대한 설명 및 시음회가 부대행사로 준비돼 있다.
또 전시관에서는 '의성의 술'을 만날 수 있다. 이 행사는 전통주 전문가들이 의성군의 쌀과 특산물인 사과·마늘·자두로 빚은 14종류의 술을 시음할 수 있다. 특히, 뛰어난 맛과 향으로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술의 제조기술은 의성군에 헌정된다.
이번 대회는 '사회적경제 상생 한마당'과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17개의 사회적경제 플리마켓 부스가 출점해 전통주와 어울리는 가을 먹거리를 선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대회는 전통주 문화의 저변 확대와 새로운 해석을 통한 식문화 발전을 위한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전국 최고 권위의 우리술 경연대회 개최를 통해 의성진쌀의 소비 확산은 물론, 방문객을 불러오는 지역의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