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곽병우 서양화가, 추상표현주의 작품 전시

  • 이명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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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07:24  |  수정 2022-11-16 07:29  |  발행일 2022-11-16 제24면
경산 하양 물볕문화공간에서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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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곽병우 작가가 전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양화가 곽병우 작가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물볕문화공간(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초대전 'Art as Therapy_ Painting healing'을 갖고 있다.

미술치료전문가로서 심리미술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곽 작가는 항상 '상처받은 마음'에 시선이 머문다. 전시 중인 32점의 작품은 제작과정에서 '작가의 행위'에 더 중요한 미적 가치를 두는 추상표현주의와 작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는 앵포르멜(informel)을 추구하고 있다. 앵포르멜은 비정형이란 의미로,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대 추상회화의 한 경향을 말한다.

곽 작가는 상처가 주는 부정적인 감정을 애써 부정하지 않는다. 그 또한 자신의 역사고 소중한 것으로 수용하고 보듬어 주고자 한다. 성급한 치유보다 두렵지만 직면케 하여 용기와 결단을 위한 행위로 나아가게 한다. 작가는 학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석·박사과정에서 미술치료학을 공부했다. 전통오방색인 적·백·청·흑·황색을 주로 사용해 한국인의 애환과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보색의 강렬함은 액션페인팅이 가지는 치료적 행위에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와 심리를 담아내려는 작가의 노력과 책임감이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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