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젊고 예쁜 대학생들이 영정사진 찍어주고 공연도 해주니 올 겨울 따뜻"

  • 천윤자시민기자
  • |
  • 입력 2022-11-16 17:20  |  수정 2022-11-23 07:11  |  발행일 2022-11-23 제12면
대구 수성구 고산1동 새마을회 학생부 '효 잔치'에 어르신들 호응
2022111601000539100022251
지난 12일 대구 고산1동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효 잔치'에서 어르신들이 새마을 학생부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천윤자 시민기자
2022111601000539100022252
새마을 학생부 회원들이 촬영한 어르신 영정사진이 전시돼 있다.  천윤자 시민기자
2022111601000539100022253
지난 12일 대구 고산1동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효 잔치'에서 어르신과 새마을 학생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윤자 시민기자
"할아버지, 할머니! 오늘은 우리와 함께 재미있게 놀아요." 대구 수성구 고산1동 새마을청년학생부 회원들이 지난 12일 고산1동 노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효(孝)잔치'를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잔치에는 박준형 학생부 회장을 비롯해 하윤석·이아름·박준태·한승아씨 등 영남대·경북대·수성대 학생이 참여해 어르신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노래·춤 등 공연을 펼쳤다.

새마을 학생부 회원들은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방한용 조끼를 참가 어르신에게 전달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전했다. 새마을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점심을 함께 먹은 후에는 어르신의 장기자랑과 퀴즈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그동안 찍었던 어르신 사진을 액자 속에 넣어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새마을 학생부는 지난 3개월간 지역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며 어르신 영정사진 찍어주기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어르신들로부터 옛 이야기를 듣고, 노래와 춤을 함께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22111601000539100022254
대구 수성구 고산1동 새마을학생부 회원들은 매주 세 차례 대구 수성구 고산1동 새마을 사무실에서 재능기부로 영어·과학·요리 등을 어린이에게 가르치고 있다.  천윤자 시민기자
효잔치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손자 손녀 같은 젊고 예쁜 학생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놀아주니 너무 즐겁다. 맛있는 음식과 포근한 조끼까지 선물로 주니 더 고맙다"며 "올 겨울은 학생들의 고운 마음이 느껴져 덜 춥겠다"고 웃었다.

한편 학생부는 매주 월·수·목요일 고산1동 새마을 사무실에서 아이들에게 영어·과학·요리 등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현덕 고산1동 새마을협의회장은 "새마을학생부에는 500여명의 대구지역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효 잔치의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부가 준비하고 진행했다"며 "모두가 이태원 사고로 슬픔에 잠겨 있지만 미래의 중심이 될 청년들이 효에 대해 다시 한 번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봉사, 그곳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천윤자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