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프랑스 문화원, '안시(Annecy) 페스티벌 홀' 개관식

  • 권선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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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8 17:19  |  수정 2022-11-30 08:15  |  발행일 2022-11-3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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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 프랑스 문화원에서 열린 안시 페스티벌 홀 개관식에서 루도빅 기요 서울 프랑스 문화원장이 축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대구 프랑스 문화원 제공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안시(Annecy)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명예 홀인 '안시 페스티벌 홀' 개관식이 지난 12월 10일 대구 프랑스문화원(중구 약령길 28)에서 열렸다.

안시 페스티벌 홀은 대한민국 영상 문화 및 관련 업계 발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유도함으로서 대구를 영상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서울 프랑스 문화원장 루도빅 기요(Ludovic Guillot) 대표가 방문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카엘 마랑(Mickael Marin) 국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디렉터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또, 프랑스 유학 출신인 하지현 플루티스트의 플루트 공연과 프랑스 음식이 곁들여진 와인 시음회 등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대구에 있지만 마치 프랑스에 온 것처럼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이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작품들이 상영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시 페스티벌 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덴마크·프랑스·일본·독일·슬로베니아·스위스·미국·헝가리·루마니아·한국 등에서 제작된 수상작을 상영했다.

수상작들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는 보기 힘든 장르와 소재를 다뤄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특히, OTT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판도에 대응하는 노력들이 엿보이는 작품과 유·아동용 애니메이션에 편중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애니메이션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승욱 대구 프랑스문화원장은 "향후 지역 내 관련 전공 학생들의 해당 페스티벌 등단을 통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을 양성하고 대구가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프랑스 남부의 작은 휴양 도시인 안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일본 '히로시마 페스티벌', 캐나다 '오타와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권선희 시민기자 ros92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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