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리트라이전 작품 사진 앞에서 청소년 작가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김도훈(평리중 2학년) 학생은 "수업도 재미있고 사진 찍을 때마다 제가 작가가 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도훈학생이 자신이 찍은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
4개월 동안 사진을 배우는 과정과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매주 안동에서 달려와 교육과 사진전을 기획한 박기은 사진작가는 "좀 고독했던 순간들이 몇 번 있었다. 첫 수업 때 사진이 뭔지, 이걸 왜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표정들이었다. 날이 갈수록 아이들의 사진이 성장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확실히 특별해지고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친구마다 개성 있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세상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다면, 내년은 본인의 마음속에 있는 주제를 끄집어내어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청소년 작가들의 꿈꾸는 카메라 '평리트라이전'은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2 좋은 변화실험실 사업'의 일환으로 위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진행했다. 전시는 지난 7~28일까지 열렸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청소년 작가들에게 전달됐다.
정민철 위드의료사협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 기 살려주려고 했는데 기는 살아 있더라"라며 "멋진 작품으로 전시회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감격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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