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동구 주민살피미 회원들, 대구 옻골마을 다녀와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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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  수정 2022-12-07 08:21  |  발행일 2022-12-07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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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주민 살피미 회원들이 옻골 홍보관 위인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동구 주민 살피미 회원 32명이 지난달 30일 산업시찰을 위해 대구 동구 옻골 마을을 찾았다. 2010년 시작한 주민살피미 제도는 동구청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다. 이번 산업시찰은 살피미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운영 내실화를 위한 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마을 초입 비보 숲의 느티나무와 수호신인 듯 오랜 세월 굳건히 마을을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최동집나무)가 제일 먼저 이들을 반겼다. 400년의 긴 이야기를 간직한 옻골마을 반가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었다. 이날 마을 탐방은 최중돈 명품옻골1616협동조합 대표의 안내와 해설로 진행됐다. 현재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마을 전체가 역사이며 볼거리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걸으며 어느새 도시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쯤 머그컵 체험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살피미 회원들은 옻골마을 삽화가 들어간 특수종이를 활용한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었다. 정환철 살피미 회장은 "그림을 오려내고 풀로 붙이면서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갔다. 현재의 내가 아닌 동심의 내가 해맑게 웃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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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주민살피미 회원들이 머그컵 체험장에서 그림을 오려 붙이고 있다.


체험이 끝난 후 돌담이 끝나는 마을 가장 안쪽으로 이동했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살림집으로 손꼽히는 경주최씨 종가인 백불고택(白弗古宅)이 자리하고 있었다. 휴식이 필요할 때쯤 보자기 포장 체험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선 수국꽃 모양을 한 선물 포장을 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정숙희(59·대구 동구 방촌동)씨는 "알차고 유익한 일정에 매우 만족했다. 추위는 봄눈 녹듯 사라지고 행복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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