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학습부진 아동의 미술치료

  • 정수미 미술치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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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07:29  |  수정 2023-03-07 07:29  |  발행일 2023-03-07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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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미<미술치료학 박사>

학습부진 아동은 한 가지를 꾸준하게 이뤄 성취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그래서 정신을 집중하고 목표를 위한 선택적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학습기술 훈련, 약물치료 등 다양하다. 하지만 학습부진 아동의 특성상 자신의 문제를 다루려는 동기가 부족하고 치료에 대한 통찰력이나 언어 활용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상담적 접근을 병행해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미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학습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실패감이 많은 아동에게 시행하기에 적절하다.

학습부진 아동은 이미 학습된 두려움과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갖도록 하기에 적합한 미술치료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이 미술활동에 스스로 참가해야 하는 역동적인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내면을 표현할 수 있어 학습부진 아동을 치료하기에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학습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은 특정 과목에서 부족함으로 인해 낮은 자아개념, 부적응, 심리적 불안, 산만함, 의사소통 문제 등의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다. 언어능력과 의사소통능력에서 공통적인 문제를 보인다. 학습부진 아동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미술이 언어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술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언어화하게 하는 효과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학습부진을 가진 아동의 자기 표현능력을 향상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탐색하고 부정적이고 왜곡된 자아상을 긍정적인 자아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학업 성취의 개선에도 도움 줄 수 있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창조적인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표출하며 정서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술치료는 방어나 통제를 줄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에 의해 감정이나 사고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각적 이미지의 표현은 의식의 깊숙한 부분을 자극해 자기개방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거나 언어사용이 미흡한 학습부진 아동에게 더욱 유익하다.
정수미<미술치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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