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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권진규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권진규기념사업회는 다큐멘터리 영화 '권진규 이야기'를 제작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근대 조각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권 작가는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나 1948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1973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운의 작가로 불리는 그는 로댕의 제자인 에밀 브루델에게 배웠으며, 동서양 미학을 넘나들며 독자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권진규 이야기'는 '노회찬6411' '청춘선거' 등을 연출한 민환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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