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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챗GPT와 가상인간을 활용해 제작한 전세사기 예방 동영상 캡쳐. 대구경찰청 제공 |
대구 지역 관가에 '챗GPT'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각 시·군에서는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경찰은 치안 정책 홍보를 위한 동영상 제작에도 나섰다.
수성구는 디지털 행정 전환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챗GPT의 등장과 행정 활용'을 주제로 한 전 직원 교육을 최근 실시했다. 지난해 연말 출시된 대화형 생성AI '챗GPT'는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으로 여겨진다.
달서구도 최근 전 직원 대상 챗GPT 관련 정보 공유와 활용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북구는 간부 공무원 10여명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진행했으며, 남구는 전 직원 대상 특강을 열 예정이다.
복수의 구청 관계자는 "사회·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는 활용도가 높다. 직원들이 직접 챗GPT를 시연해보거나, 교육 등을 통해 행정에 이를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경찰은 전세 사기 예방 등을 위한 치안 정책 홍보 수단으로 챗GP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챗GPT와 가상 인간을 활용한 '선도적 미래치안' 정책 과제 홍보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챗GPT에서 전세 사기 예방법 등 주제어 검색으로 텍스트를 수집하고, 가상 인간이 이를 읽어주는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대구경찰청은 산하 10개 경찰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등 온라인 공간 등에서 제작된 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앞으로 챗GPT를 활용해 악성 사기·마약 범죄·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치안 정책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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