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사나이' 구자욱 구자욱, 정규 시즌 정조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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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8 14:38  |  수정 2023-03-28 14:53  |  발행일 2023-03-29 제19면
시범경기 6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4할 방망이 예열 끝
'구자욱이 살아야 삼성이 산다' 올시즌 이름값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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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 출루율 5할, OPS 1.067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을 기대케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20억원의 사나이'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오는 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정조준해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구자욱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11경기에 나서 30타수 12안타 3타점 3득점, 타율 0.400, OPS 1.067을 기록하고 있다.
구자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 시즌 99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119안타 5홈런 37타점 69득점, 타율0.291, OPS 0.736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캠프에서는 실전 감각보다는 자신의 스윙을 하는데 집중했다. 때문에 연습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맞춰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테이블세터인 2번타자로 경기에 나서 5할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다.
삼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인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구자욱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2루타를 뽑으며 타점을 기록했고, 16일 LG전에서도 1회말 1사 후 안타로 출루했다.
18일과 19일 kt위즈전에서는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각각 볼넷 1개와 2개를 얻어냈다.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뽑으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볼넷을 얻어 내 2사 만루 기회로 연결시켰고, 4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기회를 창출했다.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구자욱은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와 결승타를 기록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좌익수 왼쪽으로 타구를 날려 보내며 2루타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호세 피렐라의 투런 포로 홈을 밟았다. 4회초엔 1사 1,2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키움전에선 1회초 1사 후 안타를 뽑았다.
두산 베어스전에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5일 두산전에선 1회초 1사 후 중전 안타를 뽑았고, 3회초에도 1사 후 우중간 안타 후 득점권까지 출루했다. 26일에도 1회초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3회초엔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쳤다.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1회말 1사 후 볼넷을 얻어내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7회말엔 1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를 쳐 1사 2,3루 기회를 창출했다.
시범경기에서 구자욱의 선전은 팀의 연승으로 이어졌다. 이는 구자욱이 살아야 삼성이 산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부진을 털기 위해 절치부심한 구자욱이 올 시즌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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