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인천 잡고 상위권 간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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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17:34  |  수정 2023-03-30 08:12  |  발행일 2023-03-30 제18면
오는 1일 인천 유나이티드 상대 원정 첫승 도전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 삼각편대 득점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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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 세징야가 쐐기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원정 첫 승 달성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FC는 오는 4월1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방문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 전인 지난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4전 1승2무1패, 승점 5점으로 9위에서 3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천적 전북 현대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기 종료 시까지 유지된 집중력 덕분이다. 전반 10분 터진 선제골은 상대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김진혁이 넘어지면서까지 공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후반 49분 세징야의 쐐기골도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기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이전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던 수비진들은 전·후반 90분 동안 높은 집중력과 조직력을 보여줘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인천과의 맞대결에서도 공수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인천은 올 시즌 4전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7위에 랭크해있다. 대구와의 통산 상대 전적은 18승19무12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3무2패,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붙어 2승1무를 거둬 대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최전방에서 외국인 선수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엔 각각 1골을 기록 중이다. 중원에선 신진호와 이명주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천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 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인천은 4라운드에서 광주FC에 0-5로 대패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팀인 광주의 외국인 선수 야시르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당했다.


이는 인천의 수비 불안이 드러난 대목이자 대구가 인천을 상대로 노려야 할 부분이다. 인천은 4경기에서 5득점 10실점했다.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바셀루스 등 이미 검증이 끝난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세징야의 골 결정력, 에드가의 높이, 바셀루스의 활동량이라면 인천의 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시즌 첫 승을 어려운 상황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거뒀다. 팀이 상승세고 인천을 이기게 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수 있는 상황이라 비록 원정이지만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고 이겨서 3점을 얻고 돌아오고 싶다"며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전북을 이긴 게 우연이 아니라는 걸 인천전을 통해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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