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 수입 명품'이라더니, 알고보니 '짝퉁'···중국산 가짜 향수·가방 판 일당 덜미

  • 양승진
  • |
  • 입력 2023-03-30 10:00  |  수정 2023-03-31 07:29  |  발행일 2023-03-31 제6면
0330-사이버-사진4
경찰이 압수한 가짜 상품. 대구경찰청 제공

중국산 '짝퉁'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쇼핑몰로 가짜 명품 향수·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6월 샤넬·구찌·디올 등 17종류의 위조 향수·가방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해외 정품 병행 병행 수입 상품'이라 속여 판매해 약 2억3천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가짜 향수·가방 등 340여점을 압수했다.

clip20230330100000
가짜 명품 사이트. 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은 압수한 가짜 향수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단속을 계속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주문 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거나,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엔,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