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0-6을 8-6으로 뒤집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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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4-03 08:28  |  발행일 2023-04-03 제21면
강민호 동점 홈런포 등 난타전 NC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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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0-6을 8-6으로 뒤집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속에서 올 시즌 첫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강민호의 올 시즌 팀 첫 홈런과 강민호·김지찬의 센스 넘치는 주루플레이까지 나오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0-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원석과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얻었다.


4회말엔 선두타자 강민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한울이 땅볼을 쳤지만, 수비시프트를 활용한 강민호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가 나오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성규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5회말엔 김지찬의 볼넷 출루와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6-6 동점을 만든 삼성은 6회말 1사 후 김동엽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지찬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안타를 쳤고, 1루주자는 포수의 태그 플레이를 절묘하게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홈 베이스를 훔쳐냈다.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수아레즈는 2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박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주원과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처했고,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수아레즈의 위기는 3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와 마틴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맞는 등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오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날 수아레즈는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필승조를 투입했다.


우완 이승현은 4·5회를 책임지며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6회와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역전 이후엔 셋업맨 우규민과 끝판왕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0.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1.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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