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울릉군수 인터뷰 "공항 개항때까지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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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07:04  |  수정 2023-04-05 07:04  |  발행일 2023-04-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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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은 울릉도 관광산업을 이끌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2025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한권〈사진〉 경북 울릉군수는 공항이 개항하면 울릉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대로 줄어 일일생활권이 되고, 연간 440억원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군수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일주도로·사동항·울릉공항 등을 중심으로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의 현실화와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관광객과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공항 완공 이후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또 울릉공항 부지 내 공한지를 활용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울릉군은 애초 울릉읍 지역(도동·저동·사동) 등 지역별 하수처리시설을 개별 단위로 건립하기로 했으나, 부지 선정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을릉읍 지역 세 곳과 통구미(남양3리)를 포함하는 광역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울릉공항 활주로 공한지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릉군은 현재 환경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환경부 사업계획 신청예산 1천396억원으로 울릉공항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4천500t 규모로 건설해 시설의 현대화·집약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남 군수는 "우리 지역의 오·폐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것은 안 된다. 청정 섬이라는 구호만 외치지 않고 공공하수처리장을 공항 건설지역에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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