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장애 편견 영상으로 바로 잡고 상생일자리 창출"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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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1 13:19  |  수정 2023-04-12 07:59  |  발행일 2023-04-12 제21면
■대구 위드어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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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위드어스 스튜디오 구성원들. <위드어스 스튜디오 제공>

장애에 대한 편견을 영상으로 바로 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생 일자리를 만들려는 이들이 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위치한 위드어스 스튜디오(이하 위드어스) 남대현 대표, 최진아 디자이너, 김정한 PD가 그 주인공이다.

남대현(42·대구 달서구) 대표는 장애에 대한 시선을 유쾌하고 건강하게 개선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장애를 문화적으로 풀어보자는 중증장애인들의 도전정신과 방송 미디어를 접목해 2016년 장애인 자립 방송 '상상메이커'를 개국했다. 방송 기획부터·대본·구성·편집까지 직접 했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새로운 시선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제공했다.

2020년부터 삼성과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된 '나눔과 꿈 프로포절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장애인 미디어 교육 및 전문가 양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상상메이커 담당 사회복지사들과 장애인 제작진들의 뜻을 모아 위드어스 스튜디오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팀, 기초창업팀에 선정되면서 미디어 회사로 발전했다.

위드어스는 영상 외주와 대여 스튜디오 사업을 한다. 지금은 사회복지 관계기관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나중에 공공기관, 일반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상 제작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장애를 다룬 미디어는 비장애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전반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장애인을 노출하거나 '장애를 극복했다'는 식의 성공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 틀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한(29·대구 남구) PD는 "복지 차원에서 장애인의 눈높이로 일상 속 어려움을 담고자 했다. 또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상 이미지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최진아(43·대구 달서구)씨는 "지금까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상호존중과 신뢰였다.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와 섬김으로 회사 슬로건인 '원 팀 원 스피릿'(ONE TEAM, ONE SPIRIT)처럼 한 마음으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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