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署, '선순위 전세보증금 사기' 전담팀 꾸려 본격 수사 착수

  • 피재윤,오주석
  • |
  • 입력 2023-04-13  |  수정 2023-04-12 13:16  |  발행일 2023-04-13 제9면
안동署, 선순위 전세보증금 사기 전담팀 꾸려 본격 수사 착수
경북 안동 다세대주택 세입자들이 임대인 수사 협조에 동의한다며 작성한 위임장. 오주석 기자

경북 안동경찰서가 다세대주택 임대인이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영남일보 4월 12일자 8면 보도)과 관련,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과와 형사과 형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전담팀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피해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임대인 50대 A씨의 출입국 정보 등을 살피는 등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앞서 A씨와 관련된 비슷한 유형의 사건 2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매로 넘어간 한 A씨 소유의 다세대주택은 총 17세대 중 13세대가 전세 계약일 정도로 전세 비중이 높은 곳이다.

현재까지 이곳 세입자 모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A씨가 건물의 근저당권은 공개되지만, 개별 임차인 보증금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주장했다.

실제, 다수의 세입자 진술서에 따르면 해당 빌라의 임차 보증금은 약 5억 8천만 원이지만, 부동산 거래 당시 임차 보증금은 절반 수준으로 통보했다는 것.

경찰은 임대인 A씨가 안동과 예천 등 총 3곳의 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