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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대구경찰청이 낮 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로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1천399건 가운데 낮 시간대(오전9시~오후6시)에는 110건(7.9%)이 발생했다. 지난해 지역에서 적발된 전체 음주운전(6천621건) 중 낮 시간대 발생한 음주운전은 437건(6.6%)이다.
지난 8일 오후 2시21분쯤 대구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는혈중알코올농도 0.123%의 만취 상태인 A(66)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9)양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6월 오전11시45분쯤 혈중알코올 농도 0.156%의 음주 운전자가 모는 승합차에 60대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안전사고나 차량정체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동대 경찰관·싸이카·암행순찰팀 등 가용경력을 동원해 주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단발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라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음주운전에 대해 관대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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