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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는 대구FC는 에드가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린다. <대구FC 제공> |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대구FC가 '달빛더비'에선 웃을 수 있을까.
대구FC는 오는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첫 '달빛더비'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달빛더비'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에 연고를 두고 있는 대구FC와 광주FC 간의 대결을 말한다.
대구와 광주는 지금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대구는 광주와 통산전적에서 20전 7승5무8패로 다소 열세지만, 최근 10경기에선 5승1무4패로 소폭 앞서 있다. 때문에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현재 1승 3무 2패로 리그 8위(승점 6점)다. 4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원정 2연전에서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해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는 이번 홈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대구는 앞서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근호가 전반 38분 필드골을 넣었지만, 후반 39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연장전에서도 천안을 압도하지 못했다. 다행히 연장 후반 7분 고재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바셀루스가 마무리지어 힘겹게 이겼다.
세징야의 부재 속 어떻게 공격을 펼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분전하고 있지만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도 고재현과 김진혁만이 득점에 성공하며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약해진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는 광주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린 바 있는 에드가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보다 3계단 앞선 5위(승점 9점)를 기록중인 광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지만 지난 경기 포항 스틸러스에에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광주는 4골로 루빅손(울산 현대), 티아고(경남FC)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아사니를 보유하고 있다. 아사니를 중심으로 한 광주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선 대구는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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