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벗은 삼성, 부상 악재 속 상승세 이어갈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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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7 16:38  |  수정 2023-04-18 07:55  |  발행일 2023-04-18
김동엽, 김태군, 김태훈, 김재성 등 부상 이탈

키움, 기아로 이어지는 첫 원정 6연전 성적 관심
연패 벗은 삼성, 부상 악재 속 상승세 이어갈까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9-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패 벗은 삼성, 부상 악재 속 상승세 이어갈까
시즌 초반 6연패로 암울한 출발을 한 삼성 라이온즈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 3승3패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13전 5승8패, 승률 0.385로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삼성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이었다. 팀 타율은 0.286으로 10개 구단 중 5위였으나, 팀 OPS는 0.845로 LG트윈스(0.90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2경기 연속 안타 및 8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구자욱이 팀 타선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지난주 6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500, OPS 1.260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호세 피렐라도 팀의 주포로 부활했다. 6경기 25타수 9안타 2홈런 8타점 6득점, 타율 0.360, OPS 1.069를 기록했다.


강민호도 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 중이다. 6경기 21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333, OPS 1.010을 기록해 4번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김동엽도 5경기 1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 타율 0.333, OPS 1.096으로 거포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이재현도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투수진은 여전히 불안한 감이 있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14일 롯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점), 원태인도 16일 롯데전에서 6.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각각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백정현도 12일 SSG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본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앨버트 수아레즈(5이닝 4자책점)와 양창섭(2.1이닝 3자책점)이 부진했다. 필승조인 우완 이승현(2경기 2.2이닝 2실점), 우규민(2경기 0.2이닝 4실점), 오승환(2경기 2.2이닝 2실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여기에 부상 악재도 터졌다.


삼성은 현재 9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인 김동엽이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왼쪽 대퇴사두근 손상을 입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군도 지난 15일 급성 간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밖에 김태훈(우측 발목 인대 손상), 김현준(오른쪽 손 유구골 골절), 김재성(우측 내복사근 손상), 김헌곤(허리통증), 노성호(우측 햄스트링, 좌측 팔꿈치 불편함), 김동진(허리통증), 황동재(우측 팔꿈치 뼈조각 및 염증)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올 시즌 첫 원정 6연전을 떠난다. 상대는 키움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다.
키움은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올랐다. 지난 5경기에서 타율은 0.291로 리그 4위, OPS는 0.829로 리그 3위로 강한 타선을 선보였다. 투수진은 철벽 방어를 보여줬다. 팀 평균자책점은 2.2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4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김혜성과 김태진이 지난주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주도했고, 안우진과 아리엘 후라도, 에릭 요키시, 최원태 등이 맹활약했다.


KIA는 지난주 6경기를 펼쳐 1승 5패로 부진했다. 타율은 0.216으로 리그 9위, OPS는 0.521로 리그 10위에 그쳤다. 투수조도 4.56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7위, WHIP는 1.44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류지혁과 최형우가 각각 0.400, 0.316의 타율을 보여줬고, 양현종 역시 제 역할을 해줬다.


삼성이 올해 처음으로 떠나는 원정 6연전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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