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수원FC 잡고중위권 도약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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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6 07:50  |  발행일 2023-04-26 제19면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 공격 주도

집중력 있는 수비 앞세워 연승 도전
대구FC, 수원FC 잡고중위권 도약
지난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3호 골을 넣은 대구FC 세징야가 26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대구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지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긴 대구는 이번 수원 원정을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심산이다. 대구와 수원은 통산 5승7무5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4무2패로 대구가 앞서 있다.


대구는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를 주축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하는 중에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 조유민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침착하게 골문 가운데로 차 넣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대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준비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다.
점수를 빼앗긴 대전은 파상공세로 나섰다. 티아고·마사·이진현의 중앙에서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후반 5분 티아고와 마사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에는 마사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한 대전은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펀칭에 나온 공을 마사가 뛰어들어오며 헤더로 연결, 티아고가 헤더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대구도 이용래와 이진용을 빼고 박세진과 이근호를 투입하며 중원과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2분 대구는 골문 앞에서 위험한 상황을 맞았지만 김진혁을 중심으로 수비수들이 골라인을 사수했다. 경기 종료 직전 대구는 에드가를 내보내고 김강산을 투입시켜 수비벽을 더욱 공고히 했다. 뒷문을 완전히 틀어막은 대구는 소중한 점수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대구는 육탄방어도 불사하는 집중력 있는 수비와 올 시즌 3골씩 넣은 고재현과 세징야를 앞세워 수원을 공략할 전망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긴 수원은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끈기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빠른 움직임이 장기인 이승우와 외국인 공격수 라스의 큰 키를 활용한 공격은 매섭다. 지난 경기에서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우가 올린 크로스를 높은 타점에서 꽂아버리는 라스의헤더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는 불안정했다. 수원은 지난 인천전에서 윤빛가람이 볼 컨트롤 실수로 허무하게 첫 실점했고, 후반엔 크로스 상황에서 골문 앞의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점수를 잃는 모습을 보였다.
연패를 끊어낸 대구가 최근 기세가 오른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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