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vs 두산 이승엽 맞대결 우천으로 하루 연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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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6 07:49  |  발행일 2023-04-26 제19면
삼성 박진만 vs 두산 이승엽 맞대결 우천으로 하루 연기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삼성 박진만 vs 두산 이승엽 맞대결 우천으로 하루 연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삼성 박진만 vs 두산 이승엽 맞대결 우천으로 하루 연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두 레전드인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맞대결은 우천으로 하루 미뤄졌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올 시즌 첫 3연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대결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주목받았다. '라이언 킹'으로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 두산 감독이 적장으로 친정팀을 처음 방문하고, 박진만 감독 역시 삼성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감독은 동갑내기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을 함께 했다.


이 감독은 "처음 두산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땐 또 다른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두산 일원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생각과 고민만 있지 별 다른 생각을 하진 않았다"며 "선수 때 받은 팬들의 사랑은 잊을 수 없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 때문에 한없이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그러나 지도자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제가 삼성에 대한 애정을 보일 순 없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선수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은 하는데 인위적인 만남은 하지 않는다. 상대팀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멀리서 눈 인사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며 "경기에서 이긴다면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다른 방법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야구의 흥행 카드가 될 수 있고, 야구가 침체되는 분위기에서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은 좋은 것 같다"며 "이승엽 감독과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 두산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는 연패를 하고 있어서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6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전은 에이스 투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두산도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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