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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드가가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대구FC가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또 한 번 노린다.
대구는 오는 30일 오후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방문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지난 9라운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비록 승점 1점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1승1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선제골을 빼앗기고도 경기 후반 추격 끝에 동점을 만든 대구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대구는 전반전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원FC의 김선민이 대구의 주력 득점원인 세징야의 움직임을 원천차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징야는 전반 4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근호와 교체됐다.
후반 5분 대구는 이광혁에게 일격을 당했다. 수원FC 윤빛가람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광혁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케이타와 이용래를 빼고 홍철과 박세진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30분 대구는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고공 헤더 슛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1점은 챙겼지만 세징야의 부상이라는 전력 누수도 생겼다.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세징야를 보기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세징야의 부상 부위가 이전에도 부상 전력이 있는 오른쪽 햄스트링이기 때문이다.
수원삼성전에서 대구는 세징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또 풀어내야 한다. 대구는 고재현과 에드가 등 주전 멤버들의 분전과 이근호 등 교체 자원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수원삼성은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4득점이 모두 다른 선수들에서 나오며 여러 공격 루트를 보였다.
대구는 수원삼성과 통산전적에서 9승12무25패로 크게 밀려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6승 2무 2패로 앞서고 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 수원FC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 가능한 경기를 보여줬다"며 "세징야의 부상으로 머리가 아프지만 노련한 이근호도 있고, 다른 자원들도 있으니 해법을 궁리해보겠다. 수원삼성 원정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도 지금 수원삼성 못지 않게 위급하고 간절하다. 철저히 준비해서 실점없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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