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김태훈의 일성 "자신있습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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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  수정 2023-04-27 17:33  |  발행일 2023-04-28 제17면
"이성규, 김대우 등 경찰청 동기 많아 적응 자신"

박진만 감독 "까다로운 투수 중요한 순간에 투입"
삼성맨 김태훈의 일성 자신있습니다
27일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태훈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간 진행된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태훈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도착해 첫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이날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김태훈을 데려왔다.


삼성은 최근 불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끝판왕 오승환이 흔들리고, 새 마무리 투수인 좌완 이승현도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상태다. 최충연과 홍정우 등 다른 불펜 자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삼성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많고, 1군 무대에서 어느 정도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내야수 자리에서 베테랑 이원석을 내주는 대신 우완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김태훈은 "저를 원해서 데려와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상민, 김대우, 이성규 등 경찰청 동기들이 많아서 팀에 적응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팀원들과 조금 전에 잠깐 만났는데 다들 잘 반겨주셨다"면서 "키움에 있을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로 내려왔다. 경기에 나가라고 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나갈 것이다. 나가서 잘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도 아주 좋다. 아시다시피 캠프를 가지 않았는데, 개인운동도 많이 했고, 던지는 것도 좋다"면서 "불펜 투수는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막아 내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 올라가더라도 막아 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우리 타자들에게 물어보니 좌·우 타자 모두 까다로운 투수라고 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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