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삼성, 이번주 상승세 이어갈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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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19:36  |  수정 2023-05-02 07:48  |  발행일 2023-05-02
투타 밸런스 되찾으며 팀 순위 7위로 점프

키움 이어 롯데와 맞대결 상위권 분수령
5연승 삼성, 이번주 상승세 이어갈까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지난주 5경기 19타수 9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타율 0.474, OPS 1.184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kt위즈와의 6연전에서 25일 우천취소된 두산전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이는 올 시즌 삼성의 팀 최다 연승이다. 연승 덕분에 팀 순위는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은 평균자책점은 3.26으로 리그 5위, WHIP도 1.36으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타격 부분에서는 팀 타율 0.256으로 리그 4위, 팀 OPS도 0.696으로 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5연승 비결은 바로 '선발 야구'에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중간 수준이지만, 대체 선발로 나선 장필준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지난 26일 두산전에 삼성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낚아냈다.


2선발투수인 앨버트 수아레즈도 28일 kt전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이상 피칭을 선보였다.


29일 kt전 선발투수로 나선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7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30일 kt전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다만, 불펜진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 구원등판하며 1승을 챙긴 이상민은 1.2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28일 kt전에서 0.1이닝 동안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8-8 동점을 내줬다.


베테랑 우규민도 2경기에 나서 1승을 챙겼지만, 1.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28일 kt와의 경기에서 8회 1사 후 등판한 이재익은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했다.


타격에서는 강민호와 김지찬이 제 역할을 해줬다.
강민호는 5경기에 모두 나서 19타수 9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타율 0.474, OPS 1.184로 주간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찬도 리드오프로서 활약했다. 4경기에 나온 김지찬은 16타수 6안타 3볼넷 6득점, 타율 0.375, OPS 0.849를 기록했다.


기세를 올리는 중인 삼성은 이번주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펼친 뒤 8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지난주 3승2패를 기록해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7위인 삼성보다 한 단계 아래 있지만, 지난주 평균자책점 2.30(리그 2위), WHIP 1.23(리그 4위)으로 막강한 투수력을 보여줬다. 타격도 팀 타율 0.295, 팀 OPS 0.744로 각각 3위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삼성은 올시즌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키움전 이후에는 부산 사직구장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롯데는 1일 현재 8연승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KBO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주엔 4전 4승을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선 9승1패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는 투타에서 고른 활약이 밑거름이 됐다. 지난주 롯데는 평균자책점 1.50(리그 1위), WHIP 1.11(리그 2위), 타율 0.300(리그 2위), OPS 0.772(리그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14~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주말3연전에서 롯데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낸 바 있다.


삼성이 이번 6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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