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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9년 만에 선발 투수를 맡은 오승환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선방했다.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1회초 1사 후 박찬혁에게 2루타를 맞은 오승환은 후속타자 김혜성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에디슨 러셀에게 2루타를 맞는 등 3연속 장타를 허용했으나 이원석과 이형종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엔 임병욱과 김휘집을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지영과 이정후에게 각각 안타,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혜성과 러셀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은 오승환은 이원석을 삼진처리하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엔 이형종과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휘집을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초에도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개인 및 KBO기록을 5개 경신했다.
5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2005년 7월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진행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의 개인 최다 이닝인 4이닝을 경신했다. 또, 73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2005년 5월26일 인천 문학야구장 SK전에서 자신의 종전 최다 투구 59개를 넘어섰다.
KBO리그의 새 역사도 썼다. 종전 역대 데뷔 첫 선발 최다 경기수인 336경기(전유수, kt, 2019년 6월18일)를 621경기로 늘렸고, 역대 최고령 선발 첫 등판(박찬호, 한화, 38세 9개월13일)과 해외복귀·실업팀 제외 역대 최고령 선발 첫 등판(전유수, kt, 32세 6개월 20일)도 40세 9개월 18일로 늘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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