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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왼쪽에서 둘째) 선수와 강정은(왼쪽에서 넷째) 선수가 지난 1일 창단한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단과 채용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
대구 달서구가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 수영팀 창단에 따라 선수 2명을 영입해 채용 계약을 맺고 임용장 수여식을 지난 2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달서구는 5월부터 두류수영장과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우수한 인프라를 이용해 수영종목의 장애인 실업팀을 지난 1일 창단했다. 수영단 창단으로 선수들의 안정적인 운동여건을 조성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에 채용한 장애인 수영팀 선수는 지적장애를 가진 강주은(여·26), 강정은(여·23) 자매로, 동생인 강정은 선수는 현재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강주은 선수도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대구시 장애인 수영 간판선수다.
특히, 강정은 선수는 올해 10월 개최되는 2023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강주은 선수는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을 발판삼아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단은 지역 최초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3번째로 창단됐다. 달서구는 지도자 선발과 선수 추가 채용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한 이후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예산 및 행정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장애인 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지역 내 우수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달서구 장애인 수영팀이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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