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울산현대라는 어린이날 선물받을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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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  수정 2023-05-05 08:33  |  발행일 2023-05-05 제17면
5일 만원관중 속 울산현대 안방에서 맞대결

3경기 무패 기세 올리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

대구FC "세징야 없이 승리하는 법 보여주겠다"
대구FC, 울산현대라는 어린이날 선물받을까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최근 2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만원 홈관중 앞에서 1위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까.


대구FC는 5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울산현대축구단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대구의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 수원삼성와 붙어 2승1무로 승점 7점을 따내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승점 13점인 대구는 6위 광주FC와는 승점이 같다. 5위 제주 유나이티드와도 승점이 1점 밖에 차이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챙기면 제주와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숨에 5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대구는 최근 3경기 무패 행진하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헤더로 2골을 넣은 에드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에드가는 자신의 장점인 높이를 십분 활용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도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3경기에서 대구는 지난달 26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의 1실점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앞선 경기들에서 4점, 3점을 내준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에드가의 득점을 끝끝내 지켜내며 1-0 승리를 만들어냈다.


주전 선수의 부상은 악재다. 주포 세징야의 햄스트링 부상이 여전해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 골키퍼 오승훈도 무릎 부상을 입어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는 앞선 경기들에서 세징야의 부재를 고재현과 에드가, 이근호 등 공격진이 잘 메워주며 세징야 없이도 승리하는 법을 터득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는 대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리그 단독 1위인 울산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승점 25점을 챙기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개막 이후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울산은 중원에서 강한 조직력을 보이며 압박과 탈압박에 능하며, 주민규·바코 등 공격이 날카로운 선수들이 많이 분포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대전적에서도 대구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와 울산의 통산 전적은 8승 14무 29패로 크게 밀려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열세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골을 넣고 무실점을 해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을 기대한다"면서 "매진으로 많은 팬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주시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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