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학연협력 인재양성 체계 구축…지역사회 공헌 방안 논의하다

계명대가 70여 개의 기업체들과 손잡고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지난 3일 '2023 전공융합혁신사업(EUP·Extended University Projects) 비전공유회'를 열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번 비전공유회에는 참여학과 교수 및 학생과 지역 내 사회혁신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성과 및 우수 프로그램 사례발표와 2023학년도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계명대는 EUP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건축공학전공 학생들과 시설안전팀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과 소외계층의 주거시설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단열, 변기 및 세면기 개보수, 벽지 및 장판 교체, 수납공간 설치, 창문 설치 등 노후된 주거환경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개선했다.

또 관현악 전공 학생들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교육프로그램인 '계명 엘 시스테마'를 운영했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문화교육, 지역 초등학교 영어교육 멘토링, 신소재 체험교실 체험, 다문화 가정 건강 멘토링, 유소년 태권도 인재 육성, 식품가공학전공의 건강 먹거리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계명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만든 사회협력혁신기구인 K-OASIS(Keimyung-Organization for Academic and Social Innovation Support)에서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EUP(Extended University Project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인문예술 정신 확산, 다문화·취약계층 지원, 초중고 교육 지원, 지역환경 개선, 자원봉사단 운영 관련해 학과별로 26개팀을 조직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엔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 비전선포식을 했다. 과거와 현재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봉사', 미래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혁신'이라는 개념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이후 지역의 미래를 위한 대학의 헌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2020년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을 출범해 다양한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자체, 기관, 단체, 언론사 등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정책자문단'을 발족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해 지역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 기업체 등 70여 곳도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했다. 계명대는 지자체, 기업 등과 함께 미래모빌리티산업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산학연협력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과 함께 인재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지역의 대학은 지역민의 관점에서 지역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하여 제공하고, 봉사의 영역을 확대해 지역혁신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면서 "계명대는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을 이뤄나가야 할 때를 맞았다. 지역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기 위해 글로컬30 대학으로 진입해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