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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구 북구 연경동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를 가로 막자, 소방관들이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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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구 달서구 파호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방음벽을 파손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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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영강 일대에서 낚씨를 하던 40대 남성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어린이날'이 낀 황금 연휴 기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이날까지 총 19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지난 6일 오전 8시 15분쯤에는 북구 연경동에서 가로수 파손에 따른 도로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에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승용차를 엎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 9분쯤 달서구 파호동 한 아파트단지에선 심어진 나무가 쓰러져 방음벽이 파손되기도 됐다.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를 점령하고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치는 등 모두 33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6일 오전 4시 57분쯤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30m 규모의 축대가 붕괴돼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오전 7시 16분쯤에는 청도군 풍각면에선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화군 석포면에서도 오전 8시 33분쯤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한동안 도로가 막혔다.
불어난 강물에 40대 남성 2명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 39분쯤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영강에서 낚시하던 40대 남성 A 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57분에는 영덕군 창수면의 한 마을 주민 B(40) 씨가 집중 호우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한 때 고립됐다. A 씨와 B 씨는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계속되는 폭우에 마을 피해도 잇따랐다. 6일 오후 3시 43분쯤 경주시 진현동에선 지반침하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 53분쯤 고령군 대가야읍에선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접수됐다. 오후 7시 22분에는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있는 한 교회에 설치된 십자가가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됐다. 이 밖에도 경북 울진과 성주, 문경, 안동, 구미, 경주, 고령, 청도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도로를 점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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