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달빛 더비' 승점 사냥…13일 광주FC와 원정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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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2  |  수정 2023-05-11 19:20  |  발행일 2023-05-12 제17면
케이타, 세징야 득점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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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케이타가 오는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을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승점 사냥을 위한 '달빛 더비'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7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전반 18분 광주의 티모의 크로스에 이은 김한길의 왼발 논스톱 슛이 성공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전반 43분엔 두현석의 중앙 돌파에 이은 패스를 산드로가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대구는 광주의 허율에게 헤더 골을 헌납하며 0-3으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대구는 고재현이 후반 18분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3분에도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골을 작렬시키며 추격했다. 후반 36분엔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케이타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대로 집어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42분 광주는 산드로의 크로스를 받은 하승운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로 연결되며 대구에 패배를 안겼다.


올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패한 대구는 지난 1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좌우 측면을 활용한 활발한 공격 전개와 시즌 초반보다 단단해진 수비가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대구는 전반 20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의 벼락같은 헤더 슛에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전반 37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중앙 공간을 파고들던 케이타에게 연결, 케이타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 골문을 뚫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엔 포항의 파상공세를 온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대구는 케이타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시켰는데,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여줬고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세징야의 부재로 에드가에 집중된 공격적인 역할을 나누는 한편, 이근호와 함께 측면을 활용하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때문에 이번 광주전에서도 케이타의 활약이 기대된다. 케이타는 지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어 2경기 연속 골도 기대케한다.


지난 광주전에 멀티골을 기록한 고재현도 12라운드 포항전에서 후반전에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기에 광주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서 결장한 세징야도 이번 광주전에서는 그라운드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운드 위의 세징야는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광주는 대구에 승리한 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게다가 최근 7차례 달빛 더비에서 대구는 광주 원정 승만 3승을 거두고 있어 이번 원정길을 떠나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1차전 홈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줘야 한다"며 "광주의 공격력이 좋고 우리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이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찬스가 온다. 찬스를 살려서 득점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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