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 나타난 야생동물은 '곰'이 아닌 '오소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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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2  |  수정 2023-05-11 18:03  |  발행일 2023-05-12 제6면
팔공산에 나타난 야생동물은 곰이 아닌 오소리
지난달 24일 팔공산에서 목격됐던 '오소리'. '곰'이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대구환경청은 현지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오소리'로 판단된다고 11일 밝혔다.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제공.

지난달 24일 팔공산에서 목격된 야생동물(영남일보 4월25일자 6면 보도)은 '오소리'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야생동물이 목격된 갓바위 관암사 인근에 대한 현지 조사와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곰'이 아닌 '오소리'로 판단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28일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과 합동으로 현지 조사를 진행했고 인근에서 오소리·고라니 등 야생 동물의 분변을 확인했다. 또 오소리굴, 멧돼지 발자국, 고양이 등은 발견됐으나 곰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주변에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 2기 등을 통한 모니터링에서도 오소리·삵·멧돼지·고양이 등은 포착됐으나, 곰은 촬영되지 않았다.

야생생물보전원은 지난달 24일 등산객이 촬영한 야생동물 사진을 분석해, △귀가 삼각형에 다소 작은 점 △귀 끝에 흰 빛이 감도는 점 등을 들어 오소리로 판단한 바 있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내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앞두고, 팔공산이 시민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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