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학생 곁으로 더 가까이" 치맥파티·달빛시네마 열어 만족도 높인다

  • 이효설
  • |
  • 입력 2023-05-16 07:40  |  수정 2023-05-16 07:42  |  발행일 2023-05-16 제14면
개교 기념 청춘페스티벌 성황
17일 영화 '러빙 빈센트' 상영
매년 사랑 나누기 헌혈 행사도

2023051501000476300019191
지난 10일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앞 조각공원에서 열린 'DHC글로컬 캠퍼스에서 놀자! Chicken up! 청춘페스티벌'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학생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밀착형 교육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확 끌어올리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인 스킨십을 펼치고 있다.

◆지친 학생들 위해 치맥파티 열어

대구보건대는 개교 52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오후 교내 조각 공원에서'DHC글로컬 캠퍼스에서 놀자! Chicken up! 청춘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치킨과 음료 및 맥주(무알코올)를 즐기는 치맥파티로 열린 이 행사에는 재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치맥파티를 연 것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서다. 또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 지난 2개월 동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칭찬하는 뜻도 담았다. 최근 중간고사를 치른 재학생들과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예비졸업생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있었다.

객석은 테이블 좌석과 돗자리 형태로 구성해 학생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치킨을 직접 조리해 배부하면서 소속감을 고취시켰다. 또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모국의 전통요리를 만들어 나눠주는 이색 체험도 진행했다. 객석 앞 무대에서는 노래 전주를 듣고 제목 맞추기 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북돋웠다.

임상병리학과 3학년 문효인(여·22)씨는 "내년 취업을 앞두고 있어 여러 가지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 시기인데 학교에서 이런 축제까지 마련해 줘서 힐링한 시간이었다. 후배들을 위해서도 이런 시간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학과 1학년 전혜주(여·27)씨는 "3월에 입학한 뒤 2개월 동안 대학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뻤다.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만족도 높이는 데 올인

대구보건대는 학기 중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탄탄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당뮤지엄은 17일 오후 6시부터 야외 조각공원에서 재학생들의 문화 예술적 소양 증진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예술을 감상하는 장을 마련키 위해 '달빛 시네마'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인상파의 대가 빈센트 반고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관람 시간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당뮤지엄은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대학을 넘어서는 대구의 자랑거리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시설로 거듭나면서 재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민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고 있다. 2021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 기념전에는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다녀가 큰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대구보건대는 재학생들에게 학교 소속감을 높이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고 있다. 봄 공연 축제를 대신해 해마다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1999년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되고 사랑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뜻을 되새기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대학가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 '헌혈 축제'는 지난해까지 2만900여 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올해는 25회째로 16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2대,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개최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