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함께맘 전정순 대표 "라온센터처럼 더 많은 곳이 주간 활동센터로 지정돼야"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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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3:39  |  수정 2023-05-31 08:47  |  발행일 2023-05-31 제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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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학부모가 주축이 된 '담장 허무는 엄마들'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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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순 함께맘 대표

"아이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엄마들이 십시일반 준비했는데, 이제는 국가나 지자체에서도 호응해 줘야 하지 않나요?" 사회적 협동조합 '함께맘' 전정순(64·대구 달서구) 대표의 간절한 바람이다.

'함께맘'은 특수학교 대구보건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지난 2019년 창립총회를 거쳐 협동조합 진흥원의 심의로 2022년 10월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지원 사업과 중증장애인 활동 지원 사업 등 학령기 후 중증 중복 발달장애인의 돌봄 및 사회 통합의 방안을 찾기 위해 설립됐다.

대구지역 주간 보호센터 50여곳과 20여 곳의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센터가 있지만, 중증 중복 장애인들은 특수학교를 졸업하면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약간의 도움만 제공하면 식사, 화장실 이용,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지적·자폐성 발달장애인과 달리 신체장애를 중복으로 가진 발달장애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일대 일 돌봄이 필요하다.


전 대표는 "주간 보호센터나 주간 활동지원센터가 아무리 많이 개설돼도 중증 중복 장애인들로선 이용할 수 없는 계륵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으로 2020년 대구 최초로 중증 중복 장애인에게 특화된 대구시 라온센터가 설립됐다. 라온센터는 주중 낮 시간대 안정된 돌봄 서비스와 이용인의 특성, 요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온센터의 이용 기간은 2년으로 제한돼 있다. 돌봄의 혜택을 여러 부모에게 주기 위함이다.

전 대표는 "라온센터처럼 앞으로 더 많은 곳이 조속히 주간 활동센터로 지정돼야 한다.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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