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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공민규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치며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터진 장타에 힘입어 5월 첫 위닝시리즈를 쟁취했다.
삼성은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 타선은 NC 선발투수 이재학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이재학은 140㎞/h정도의 직구와 120㎞/h대 체인지업으로만 삼성 타자들을 요리하며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호세 피렐라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는 삼자범퇴처리됐고, 3회초엔 2사 후 김지찬이 볼넷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현준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4회, 5회, 6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당했다.
0-1로 지고 있던 7회초 삼성은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친 뒤 폭투로 3루까지 출루했고, 무사 3루 찬스에서 피렐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9회초엔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수 오른쪽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투수 견제에 당하면서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
10회초엔 선두타자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 김성윤이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11회초에는 2사 후 구자욱과 피렐라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장타 한방이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삼성은 연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12회초 선두타자 공민규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1루주자를 견제로 잡아냈고, 서호철은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제이슨 마틴을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엔 선두타자 김성욱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박세혁과 윤형준을 뜬공처리하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엔 땅볼 3개로 NC 타자들을 묶었다.
4회말엔 위기관리능력이 발휘됐다. 1사 후 박건우와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1사 1,3루 위기에서 김성욱을 5-4-3병살타로 잡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5회말엔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빼앗겼고, 도태훈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말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이닝으로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박민우·도태훈·김주원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홍정우·이승현·우규민·오승환이 무실점으로 NC타선을 제압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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