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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화재.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과 예방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대구에서 모두 140건의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다. 연 평균 28건씩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2억 8천여만원에 이른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집중되는 여름철에 68건(49%)이 발생해 전체 절반을 차지했다.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42.9%)과 부주의(41.4%)가 대부분이었다.
소방당국은 주로 옥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특성상 배선의 접촉 불량, 단선, 과열·과부하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연결부 단일 전선 사용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 물품 제거 △에어컨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 △벽체와 최소 10cm 이상 떨어져 설치 △에어컨 사용 시간 조절 △전문가 점검 의뢰 등을 주문했다.
권국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실외기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냉방기 사용에 앞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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