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대구,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 높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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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  수정 2023-05-23 08:45  |  발행일 2023-05-23 제8면
대프리카 대구,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 높아
에어컨 실외기 화재.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과 예방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대구에서 모두 140건의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다. 연 평균 28건씩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2억 8천여만원에 이른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집중되는 여름철에 68건(49%)이 발생해 전체 절반을 차지했다.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42.9%)과 부주의(41.4%)가 대부분이었다.

소방당국은 주로 옥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특성상 배선의 접촉 불량, 단선, 과열·과부하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연결부 단일 전선 사용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 물품 제거 △에어컨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 △벽체와 최소 10cm 이상 떨어져 설치 △에어컨 사용 시간 조절 △전문가 점검 의뢰 등을 주문했다.

권국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실외기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냉방기 사용에 앞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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