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팀 소속으로 대구 펜싱 미래 밝히는 조주현양

  • 권혁준
  • |
  • 입력 2023-05-23  |  수정 2023-05-23 07:54  |  발행일 2023-05-23 제18면
클럽팀 소속으로 대구 펜싱 미래 밝히는 조주현양
조주현양(15)이 학교 운동부가 아닌 클럽팀 소속 전문선수로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구 펜싱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조주현양(15·노블레스펜싱클럽)이 학교 운동부가 아닌 클럽팀 소속으로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구 펜싱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삼아 펜싱을 접한 조양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각종 대회에서 전국 16강 정도의 성적을 거뒀던 조양은 중2 때 열린 제51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중 플러레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제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 우승, 개인전 2위에 올랐다. 이후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여중 플러레 개인전 2위,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중 플러레 개인전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조주현 양이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뛰어난 신체조건과 빠른 습득력이다. 조양을 7년여간 지도해온 서예경 노블레스펜싱클럽 감독은 "전국에 70~80명 정도의 중학교 여자선수가 플러레 종목에 있는데 주현이는 중학교 2학년 때 전국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며 "또래에 비해 키가 커 힘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습득력이 아주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72㎝의 큰 키를 가진 조양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주무기로 한다. 조양은 "상대방 공격을 막아내면서 빈틈을 노리고, 틈이 보였을 때는 빠르게 역습하는 것이 제가 잘하는 플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무기로 올해도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선 5위에 올랐고, 지난달 전남 영광에서 진행된 제52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조양은 "3월에는 몸이 많인 무거운 상태여서 8강 진출에 그쳤지만, 회장배 대회에선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결과까지 좋았다"고 말했다.


오는 11월까지 4~5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조양은 올해 소년체전 개인전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훈련이 힘들 때도 있지만 땀 흘리고 나면 뿌듯하고, 찌를 때 쾌감이 좋다. 올해는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고, 나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