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기세 오른 대구FC, FA컵까지 이어간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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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  수정 2023-05-24 08:08  |  발행일 2023-05-24 제19면
24일 수원삼성과 FA컵 16강전

세징야, 고재현, 박세진 등 공격진 기대
2연승 기세 오른 대구FC, FA컵까지 이어간다
지난 2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린 대구FC 고재현이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1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구FC가 FA컵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


대구FC는 24일 오후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FA컵 3라운드(32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천안시티FC를 2-1로 꺾어 16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대구는 한 수 아래인 천안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7분 이근호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대구는 후반전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실점했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저지른 반칙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에 돌입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연장 후반 6분 고재현의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열린 32강전에 앞서 대구는 K리그1에서 4월에 1무1패로 안 좋은 흐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16강전을 앞두고는 리그 2연승이라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8강 진출 기대감을 높인다.


대구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를 필두로 고재현·박세진·황재원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고재현이 차분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홍정운·조진우·김진혁의 백스리 라인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대구는 포항스틸러스에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기 막판 뚫리기 일쑤였던 수비벽은 수비수들의 높은 집중력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16강전 상대인 수원삼성은 지난 3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FC를 3-1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리그에선 2승2무10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선 2승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호 울산현대축구단을 상대로 2-3 패배를 당했지만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13득점 24실점, 득실차 -11로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도 5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대구의 공격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구는 올 시즌 수원삼성과 만나 에드가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16강에서 대구가 승리할 경우 같은 날 펼쳐지는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 간 경기에서 이기는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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