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노래 속에 삶의 지혜 숨어 있다, 이걸 찾는 게 행복의 지름길"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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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5  |  수정 2023-05-25 06:51  |  발행일 2023-05-25 제20면
주철환 전 MBC PD의 노래 예찬

비틀스·조용필의 노래 가사 분석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노래 속에 삶의 지혜 숨어 있다, 이걸 찾는 게 행복의 지름길
주철환 작가(음악칼럼니스트)가 지난 23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노래에서 찾는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작가와 음악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주철환 전 MBC PD가 지난 23일 대구를 찾았다. 주 전 PD는 이날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노래에서 찾는 성공과 행복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대뜸 "음악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면 어떨까"라며 이날 강의의 주제를 던진 뒤 "거창한 자리에 오르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극대화하지는 못한다. 성공의 기준을 낮추고 노래를 통해 즐거움을 찾자"고 말했다. 노래 속에 삶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혜가 숨어 있으며, 이러한 보물을 찾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강의는 유명 팝송과 가요의 철학적 가사를 음미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비틀스·조용필·전인권 등 다양한 가수들의 가사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살펴보고 분석했다.

노래를 통해 이뤄지는 '마음속 자산 정리'가 내면의 평화를 어렵지 않게 가져올 수 있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여러 갈등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노래로 마음을 다스린다. 마음속에 걱정이 많으면 쓰레기통을 몸에 지니는 것과 같다. 마음속 근심과 앙심, 적개심을 버려야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다. 속상한 마음이 있을 때마다 노래를 부르며 극복하자"고 했다.

정도를 넘어선 과도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에도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내 인생의 속도가 너무 빠르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전 PD는 1983년부터 2000년까지 MBC TV PD를 맡아 '장학퀴즈'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다수의 인기 TV 프로그램을 기획 및 연출했다. JTBC 본부장,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작가로서는 총 16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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